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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ycling/2017 우기's 라이딩

홀로 큐슈 투어

자전거 타는 우기 2017. 8. 28. 12:15

2017. 8. 12~ 18일:

서울 - 부산- 시모노세키 - 벳푸 - 아소 - 구마모토 - 구르메 -  후쿠오카 - 고쿠라 - 시모노세키 - 부산 - 서울

 

5월에 대마도 비단길을 다녀온 후 막연히 아소산을 가보고 싶은 맘이 생겼다.

뭐 언제 갈지 사실 기약은 없는 계획...ㅎ

그랬는데.. 어느 날 부산에서 후쿠오카행 왕복 승선권이 단돈 59,000원.

뭐가 씌었는지 덜컥 바로 결제.. ㅡㅡ; 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나니 막막하고 갑갑해진다..ㅋㅋ

뭘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, 준비한대로 진행될지도 미지수고...

여튼 길이라도 좀 사전에 알고 가야겠기에 틈나는대로 구글맵을 들여다 본다.

배낭매고 다니기엔 부담스러울 듯 하여 알리에서 새들백을 구입했는데 결국 배낭까지 매고 다녔,,,ㅋ

 

그러는 중에 연락이 온다. 배가 고장나서 운항을 못한단다. 읭??

잠시 고민...그냥 취소 해? 아님 다른 배 수배?

이왕에 가기로 한거.. 부관훼리로 다시 예약. (아.. 고생을 사서한다는게 바로 이런게 아닐까..)

후쿠오카가 아닌 시모노세키로 들어가야 한다. 것도 오며가며 배에서 2박.

일정이 바빠졌다.

 

8월 11일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대충 꾸려놓은 짐 체크하고, 12일 토요일 오전부산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.

버스타고 내려가면서도 그닥 실감은 안난다. 아직 한국이니까....ㅎ

배는 밤 10시 반에 출발인데 오전부터 바쁘다. 대마도 갈때도 겪었지만, 비행기만 빼고 다 탄다. ㅋ

승선권 받고 자전거 화물탁송(만원)을 하고나니 아주 쬐끔 실감.

승선을 하니 저녁먹을 타임이다. (부관훼리 홈피에서 석식, 조식 사전 예약하면 10% 할인해 준다.)

배가 커서인지 부대시설 괜찮고, 목욕탕도 있다..ㅎㅎ

개운하게 목욕 후 갑판에 나와 곧 멀어지게 될 부산여객터미널 한컷.

 

 

파도가 잔잔해서인지 흔들림없이 숙면을 취하고 일출을 보기위해 또다시 갑판으로 나가본다.

 

 

어느 덧 도착한 시모노세키... 곧 일출이 시작될 모양이다.

 

잠시 후...

 

 

오랜만에 일출을 본다. 것도 바다위에서...ㅎ

이제 고난일지 즐거움일지 기대된다..

 

하선 후 자전거를 찾으러 가니 직원들이 일일히 바퀴를 소독한다. (참고로 돌아왔을 때 우리나라는 안한다. ㅋ)

배 안에서 아침을 먹긴 했으나, 주말에만 스시를 판다는 가라토 시장으로 직행해 본다.

항구에서 그리 멀지 않다.

그래도 오기 전 구글맵에서 스트릿뷰로 좀 봐서인지 완전히 낯설지만은 않다.

 

 

시모노세키가 복어로 유명한가보다.  조형물도 있고 야자수도 보이니 기분이 묘하네.

 

 

주말에만 스시를 팔다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다.  돌아올 땐 평일이다보니 완전 썰렁~

 

 

갈길이 멀다보니 몇군데 구경하다가 스시 두개 구입. 700엔

 

생선종류는 뭔지 잘 모르겠고, 일단 큼지막한 걸로 2개.

스시 크기가 일반 스시의 3배는 된다. ㅎ

 

 

가라토 시장 앞에서 바다를 보며 흡입을 해본다. 오이시~~ ㅋ

맛나게 먹었으니 목적지 벳푸로 출발~~~

사진에 보이는 간몬대교로 가면 좋겠으나..자전거는 금지.

대신 바닷속 터널 간몬터널로 건너야 한다.

 

To be continue...